2020년 2월 14일 금요일

[Offline Behavior Insights]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오프라인 매장 방문객 12% 급감. 영화관,면세점은 50% 가까이 타격

안녕하세요 로플랫입니다.

요즘 가장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주제는 코로나19(신종코로나바이러스)인 것 같습니다. 전파력이 높아 세계 각지에서 다양한 경로로 감염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외부 활동이 위축되고 그 여파로 기업체와 소상공인의 피해마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실제 대형마트를 방문했을 때 평소보다 매장을 방문한 사람들이 적어 피부로 와 닿기도 했는데요. 로플랫의 데이터를 객관적으로 분석해 코로나19가 소비자들의 오프라인 행동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분석 데이터 개요

이번 분석을 위해서 2019년 12월부터 2월 8일 (분석 시점) 기간 중 약 400만 사용자로 부터 발생한 로플랫 위치인식 데이터를 사용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하고 뉴스가 본격적으로 전파된 2020년 1월 20일을 전후로 패턴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특히, 연말/설연휴 등의 영향을 피해 분석기간 중 매월 첫째 주 토요일의 매장 방문 규모를 중심으로 영향도를 살펴보았습니다.


외부활동의 감소

요즘 약속을 잡거나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을 방문하는 것을 꺼리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는데요. 일상 생활을 위해 외부 활동을 아주 멈출 수는 없겠지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발생 뉴스 보도 이전과 이후를 구별해 주말 토요일 매장 방문객 규모의 변화를 살펴 보았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외식, 쇼핑 등의 감소로 인한 전국 70만개 매장의 방문객의 증감 추이를 분석해 보았을 , 신종코로나 유행 이전인 12, 1 대비 10% 내외의 방문이 감소된 것으로 보입니다. 






업종 별 영향


조금 깊이 들여다 보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의 업종 별로 들여다 보았습니다. 업종 별로 매장 방문자의 규모나 빈도, 목적 등이 다르기 때문에 업종에 따른 영향도 차이를 예상할 있었습니다. 

전체 업종에 대해 분석 결과, 가지 패턴을 확인할 있었습니다. 우선, 영화관이나, 박물관/미술관, 면세점 대형 쇼핑몰과 같이 대규모로 사람이 모이는 매장에 대한 방문이 특히 많이 줄어드는 경향이 보였습니다. 12 첫째 토요일 대비 2 첫째 토요일의 매장 방문 규모가 42~54% 수준으로 상당히 줄어 들었습니다.






또한 키즈카페, 유아의류/용품 판매점, 장난감 가게 아이들 또는 아이를 가족 고객이 주요 방문객인 카테고리 또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이에 따른 결과로 관련 매장 방문이 상대적으로 많이 감소하는 패턴이 보였다고 해석할 있겠습니다. 아동/육아와 관련한 이들 업종의 2 첫째 주 토요일 방문 규모는 지난 12 대비 첫째 토요일 대비 40~59% 수준으로 역시 상당히 감소한 결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지역 별 영향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의 이동 경로가 공개되고, 일부 가짜 뉴스들을 통해 잘못된 정보가 전파 되면서 이에 따라 특정 지역의 오프라인 매장 방문에 영향을 끼치기도 했습니다
주말 방문이 많은 대형 쇼핑몰인 스타필드 매장 중에서 실제로 확진자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지역의 매장이 다른 지역 매장 대비 방문객 감소폭이 크게 나타났습니다. 스타필드 고양점은 다른 지점 대비 20%p 가량 매장 방문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스타필드와 함께 대형 쇼핑몰로 유명한 롯데월드몰의 경우 2월 첫째 주의 매장 방문 규모가 12월 첫째 주 대비 62%로 스타필드 위례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이후 2월 둘째 주 중에 송파구에 확진자가 나오면서 2월 둘째 주 토요일에는 8%p 추가 감소가 나타나 확진자 정보가 매장 방문에 영향을 준 또 다른 사례로 보입니다. 



상권 별 영향

매장 방문 추이를 가늠해 볼 수 있는 다른 기준으로 상권 분석을 시도해 보았습니다. 상권은 특히 다양한 매장들이 모여 있고 평소 매장 방문이 많이 나타나는 지역입니다. 전국 상권 중에서 주요 상권 몇 군데를 선정해 비교해 보았습니다. 이 중 명동 상권은 평소 중국인 등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명소로 알려져 있는데요, 2월 첫째 주 토요일 방문 규모가 12월 첫째 주 토요일 대비 약 47%로 방문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났습니다. 최근 명동 상권을 실제로 방문했을 때에도 방문객 감소가 심하게 느껴졌는데 그대로 데이터로 보인 사례입니다. 강남대로 같은 경우 상대적으로 방문 규모가 덜 감소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아무래도 서울 내/외로의 교통 중심지로서의 의미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마무리


로플랫의 매장 방문 데이터를 활용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소비자의 오프라인 행태에 끼친 영향을 살펴보았고 이를 통해 실제 매장에서 느꼈던 매장 방문 감소를 실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확인할 있었습니다. 소비자의 오프라인 행태 또한 온라인 활동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 경제적 현상을 확인하고 이해하는데 중요한 데이터로 역할을 있다고 다시 생각하게 계기가 되었습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하는 현 시점에서는 다행히도 국내 초기 대응이 잘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고 해결되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 방문 등 경제 활동이 다시 회복되고, 기업과 소상공인들에 대한 피해가 최소화 되기를 바랍니다.